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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스킬

by B___ 2022. 9. 14.

말은 문자가 출현하기 전까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한 수단이었다. 그리고 수세기에 걸쳐 독특하고 차별화된 어휘들 그리고 소리와 발음의 뉘앙스를 통해 사고와 감정을 표현하는 개별적인 특성을 띤 다양한 언어로 진화되었다.

이야기를 할 때 메시지는 언어적인 방법과 비언어적인 방법 양쪽을 통해 전달되며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적인 기술은 목소리의 톤과 억양, 일반적인 또는 특별한 단어나 문구에서의 음량과 말하는 속도, 그리고 숨 돌림 등을 포함한다.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눈과 주변 근육들의 움직임, 입과 입술을 포함한 얼굴 표정, 머리와 목의 기울임, 손과 팔과 어깨의 움직임, 자세와 몸 전체의 움직임 등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커뮤니케이션과 경청하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많이 비언어적인 것에 의존하고 있는지 인식하지 못한다.

인쇄된 텍스트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하게 되면 위에서 언급한 그 어떤 테크닉도 메시지 전달에 직접적으로 적용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요소들을 보완해 주거나 메시지를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많은 타이포그래픽 테크닉들이 있다. 타이포그래픽적으로 표현된 문어는 그 자체만으로도 풍부하고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타이포그래픽 테크닉들의 대부분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진화해 왔으며 디자이너마다, 국가마다 다양하다. 만약 이러한 테크닉에 익숙하지 않다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신중하게 선택하고 절제하여 사용해야 한다. 너무 많은 곳을 지나치게 많이 강조하면 특정 요소를 부각시키려는 목적은 헛되이 되고 시각적으로 복잡해져서 전체적인 메시지의 효과만 저하될 것이다.

 

이탤릭체

이탤릭체는 아마도 타이포그래픽 강조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이며 본문과 제목의 설정에서 모두 사용된다. 트루 드론 이탤릭체는 위아래로 곧게 뻗은 로마체 디자인의 가장 일반적인 동반자로서 기울어진 타입페이스이며 로마체와는 구별되는 디자인의 특징, 문자의 넓이, 그리고 다소 캘리그래피와 유사한 외형 등을 가지고 있다. 반면 오블리크제는 로마체의 디자인 변화가 거의 또는 전혀 없이 기울어진 버전으로 아주 미묘한 대비를 주긴 하지만 이탤릭체와 거의 동일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일부 이탤릭체 디자인들은 로마체보다 더 눈에 띄기 때문에 높은 대비의 이탤릭체가 필요한 작업에서 타입페이스를 선택할 때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이탤릭체는 헤드라인이나 본문의 단어와 문구를 약하게 강조할 때 가장 효과적이다. 즉, 텍스트의 톤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독자의 관심을 끌거나 책이나 잡지의 타이틀 등에서 인용구 대신 사용된다. 로마체와 동일한 무게의 이탤릭체를 사용하되 만약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면 1단계보다는 2단계 더 두껍게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블리크체와 이탤릭체는 스타일 바가 아닌 폰트 메뉴에서 실행시켜야 한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스타일 바의 기능에 트루 드론 이탤릭체와 로마체를 연결시켜 놓았다. 이러한 경우나 이탤릭체가 없는 경우 컴퓨터에서 생성된 이탤릭체는 즉석에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타입페이스 디자인과 자형의 질은 떨어지고 시선을 어지럽히는 왜곡된 형태의 문자가 만들어지므로 이를 이용한 이탤릭체의 사용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피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트루 드론 이탤릭체는 완벽하게 다른 디자인이며 트루 드론 오블리크체는 왜곡이 조절된 디자인이다. 컴퓨터 스타일바 기능으로 만들어진 폰트 디자인의 사용은 아마추어가 되는 지름길이다.

 

볼드체 또는 무게 대비

볼드체 또는 가벼운 무게의 볼드 버전은 타입의 무게 대비로 강조를 하기에 좋은 방법으로 서브헤드, 캡션, 그리고 단독으로 사용되는 단어나 문구에 더욱 적합하다. 볼드체는 톤에 있어서 시각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텍스트에서 최대한 자제하여 사용하거나 특별히 현격한 강조가 필요할 경우에만 사용한다. 한 패밀리 내에서 여러 가지 무거운 볼드체를 사용할 경우 충분히 강한 대비를 위해서는 적어도 2단계 이상의 무게차를 두어야 한다. 동일한 포인트 사이즈에서 경미한 무게 대비는 효과가 거의 없으며 최악으로 아마추어적인 타이포그래피가 된다.

다시 한 번 말하면, 트루 드론 버전을 어설프게 모방한, 조악한 무게 대비와 자형을 초래하는 컴퓨터 스타일 바에서 생성한 '가짜' 볼드체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밑줄

밑줄은 강조를 위한 미숙한 타이포그래피 방법이므로 웬만하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타자기를 사용하던 시절의 잔존물로 당시 텍스트를 하이라이트 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문서 작성 프로그램에서 생성된 대부분의 밑줄과 디자인 프로그램에서의 자동 밑줄은 두께와 위치를 조절할 수 없으며 디센더로 인해 끊어지기도 한다. 필히 밑줄을 사용해야 한다면, 디자인 프로그램의 드로잉 툴, 연필 툴이나 펜 툴 등으로 만들어서 두께와 위치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작업 전반에 걸쳐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한다.

그러나 이 규칙에서도 예외는 존재한다. 어떤 디자이너들은 밑줄을 의도적으로 디자인 요소로 사용하는데 때때로 특정 이미지의 연출을 위해 밑줄이 과장되거나 본문의 아래에 넓게 펼쳐지거나 본문을 가로지르기도 한다. 의도한 효과라면 즉시 실행에 옮겨도 좋으나 이것은 디자인의 개성과 스타일 표출의 일부일 뿐으로 텍스트를 강조하기 위한 수단은 아니다.

 

포인트 사이즈

강조하기 위해 타입의 포인트 사이즈를 달리 처리하는 것은 매우 자제하여 사용해야 할 테크닉으로 특히 텍스트에서 더욱 그러하다. 서브헤드나 독립적인 문구에 가장 적합하지만 타입의 톤과 구조 그리고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극단적인 강조를 위한 것이 아니라면 텍스트에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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