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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type)의 역사 3.사진식자, 허브 루발린, 디지털 시대 사진식자 새롭게 개발되거나 개선된 인쇄기의 출현은 수세기에 걸쳐 지속되었으나,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기에 이르러서야 식자 장비의 혁신적인 진보가 이루어졌다. 속도가 떨어지고 가독성도 낮은 것과 더불어, 금속 타입의 적용에 따른 한계들 중 하나는 글자들 사이에 얇은 금속판을 삽입하여 공간을 수동적으로 만들지 않고서는 타입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1880년대 오트마르 머건탈러가 발명한 라이노타입과 톨버트 랜스턴이 발명한 모노타입을 포함하여 이후 개발된 자동주식기들은 인쇄 공정을 빠르게 하여 마침내 한 번에 한 자씩 수작업으로 조판하는 번거로움을 개선하였다. 손조판에서 기계조판으로 대체됨으로써 향상된 속도감은 최신 속보의 인쇄 마감 시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문의 발달에 .. 2022. 8. 14.
타입(type)의 역사 2.구텐베르크와 금속활자 15세기까지 모든 단행본 작업은 사람이 수작업으로 베끼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 예가 바로 수도원에서 제작된 성경 필사본으로,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자와 일러스트레이션이 특징입니다. 1448년 인쇄 기술의 등장으로 많은 것이 변하면서 세상은 더 이상 예전과 같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독일 마인츠(Mainz, Germany)의 금속 세공이었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Johannes Gutenberg)가 금속활자를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서 여러 논쟁이 있는데, 어떤 학자는 네덜란드 하를럽(Haarrlem, Netherlands)의 라우런스 코스터르(Laurens Coster) 또는 구텐베르크보다 무려 400년이나 앞선 1045년에 중국의 비성(Pi Sheng)이 금속활자의 최초 발명자로.. 2022. 8. 8.
타입(type)의 역사 1.심벌(letter symbol) 타입의 역사는 인류 문명과 함께 출발되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타입은 존재는 약 550년 정도인데, 그 기원은 동굴에 거주하던 인간 생활에 근간을 두고 있습니다. 오랜동안 원시시대의 인간은 음성으로만 의사소통을 했습니다. 음성은 시각적 언어 또는 가시적 언어와 반대되는 것으로, 들을 수만 있고 볼 수는 없는 구두 언어여서 제약이 많습니다. 구두 언어는 말하고 듣는 즉시 사라지는 매우 일시적인 언어인데, 그 시대에는 이야기, 역사 등의 방대한 정보들이 오직 구전으로만 전해졌으므로 세대와 세대로 긴 세월을 통해 전해질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기원전 2만5천년경, 이야기와 아이디어를 기록하고자 하는 최초의 시도들이 동굴 벽화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상형문자라고도 불리는 이 벽화들은 사람, 장소, 물건들을 단.. 2022. 8. 7.